#책걸상 #jyp #yg #podcast #딜런유 #16세기 #동양사
책이 나오자마자 출연 요청을 드렸는데 1년이 걸렸다.
저자 딜런 유가 뉴욕에 살기 때문이다.
한국에 올 때마다 휴가를 써야 하는 직장인이다.
서울대를 졸업하고 LG 종합상사를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
지금까지 26년째 글로벌 금융정보 통신사 실무자로 일하고 있다.
그 직장인이 주경야독 30년 끝에 566쪽짜리 16~17세기 동아시아 세계사를 써냈다.
본문 487쪽, 참고문헌과 원문 인용 출처만 약 90쪽이다.
그런데 제목이 너무 이상하다. 항해사 흰닭, 파드레, 오렌지 반란군— 이게 다 무슨 말인가.
흰닭은 사람 이름이다. 하멜 일행이 조선에 표류했을 때 실질적인 우두머리였던 1등 항해사 핸드릭 얀슨.
제주 기록이 그의 이름을 한글로 '핸드닥'이라 적었고, 이것이 한자로 옮겨지면서 '白鷄(흰닭)'가 됐다.
그가 청나라 사신 앞에 뛰어들어 외교 문제를 일으켰다가 옥에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첫 출발점이다.
파드레는 포르투갈·스페인의 가톨릭 선교사다.
네덜란드가 동아시아에 나타나기 전,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가 무역과 선교를 동시에 이끌며 일본과 중국에 먼저 발을 디뎠다.
그 흔적 위에 하멜의 표류가 있다.
오렌지 반란군은 스페인으로부터 80년 독립전쟁을 벌인 네덜란드다.
박연과 하멜이 모두 네덜란드인이라는 사실과 그들이 어떻게 동아시아까지 흘러왔는지를 알려면
네덜란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.
이 제목은 처음에 보면 번역서 같다. 실제로 번역서로 소개한 매체도 있었다.
한국인이 쓴 책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책, 지금 만나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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